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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관련상품/ETF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월배당 ETF를 알아보자

by 보물파수꾼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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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배당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다수의 종목들이 1년에 배당을 지급하는 횟수가 적고, 미국 기업들에 비하면 배당률을 꾸준히 늘리기보다는 삭감하는 배당컷의 경우도 적잖이 있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국내 배당주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마침 이러한 투자자들의 생각을 읽었는지 KB자산운용에서 월급처럼 매월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킨 기업들의 주식을 자산으로 하는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475380) ETF를 출시했습니다. 부동산에 관련된 종목들을 묶어서 펀드를 구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 목차

1.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 투자를 위한 정보

2. 배당 투자 시 수수수료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들

1.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 투자를 위한 정보

■ ETF의 포트폴리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는 글 작성일 기준으로 02월 20일인 출시한 펀드입니다. 구성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KB 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 포트폴리오 (출처: KB자산운용)

대표적인 미국의 리츠 기업인 리얼티인컴(O)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88%의 배당률과 무려 73.85%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26년간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 왔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 배당을 하는 미국의 기업들 중에서도 드물게 매월 배당을 하는 종목으로 마치 제2의 월급을 받는듯한 기분을 제공하는 덕분에 다수의 서학개미들이 리얼티인컴을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프로로지스(PLD), 아메리칸타워(AMT)와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며 리얼티인컴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 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이중에서도 유일하게 코스피에서 거래되는 맥쿼리인프라(088980)라는 인프라펀드가 속해있습니다. 매년 6%가 넘는 월배당을 하는 펀드로 절세계좌인 ISA에서 많이들 투자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처: KB자산운용)

■ 비용을 포함한 ETF의 총보수 : 0.629%

펀드의 총보수는 자산운용사의 홈페이지에는 단순하게 0.1%로 나와있지만 투자설명서를 확인하면 비용을 포함하여 모두 0.629%의 수수료를 수취합니다. 10년간 천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자산운용사가 수취해 가는 총 보수와 비용은 대략 79만 원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수형 ETF들 보다는 보수가 높다고 보이는데 보통 대부분의 테마형 ETF들의 특징이며 해당 상품의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해외주식을 추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배당 투자 시 수수료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들

■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위험성

미국에서 펜더믹 이후 늘어난 재택근무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 연체율과 공실률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블룸버그가 발표한 MSCI 부동산 자료를 보면 이러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4분기에 19.6%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물론 KB 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가 담고 있는 기업들이 주로 투자하는 부동산의 종류가 오피스가 아닌 물류, 통신, 데이터 센터와 같은 종류가 많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부동산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펀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배당성향, 배당성장, 배당률, 주가성장

배당에 투자하는 방법, 시기, 투자자 각자가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투자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당기순이익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배당성향과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배당 삭감 없이 꾸준하게 배당을 늘려온지를 알 수 있는 배당성장률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주가의 성장 여부입니다. 배당률은 정말 높지만 매출이나 당기순이익에 비해서 너무 많은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있을 수 있고, 배당은 꾸준하게 제공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불안정한 종목들도 의외로 상당히 많습니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배당 투자를 하는데 배당금은 적절한 수준에서 제공이 되었지만 주가는 횡보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열심히 모아온 배당주를 팔아야 하는 날이 옵니다. 최소한 내가 투자한 원금 이상의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부동산 관련주의 특성상 주가의 흐름이 기술주와 다르게 천천히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고 금리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주가를 체크하고 장기간 보유하실 계획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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