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2024년 02월의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되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그 자체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지만 말씀드린 대로 CPI에 3개월 정도 이후에 반영이 되어 이후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전망해 보는 데 도움이 되는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예상치 0.3% 상승을 뛰어넘어 지난 1월 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 목차
1. 02월 CPI와 마찬가지로 상승한 PPI
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지난 1월 대비 0.6%나 오른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예상치 0.3%를 두 배나 상회하는 수치입니니다. 헤드라인 PPI가 높게 나온 것은 4.4%나 상승한 에너지의 가격이 큰 요인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식료품 가격도 1%나 상승하여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년 전보다는 무려 1.6%가 높게 나왔으며 2023년 9월 1.8% 상승한 이후로 가장 높게 나온 수치입니다. 좀처럼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결과입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이 두 가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한 달 전보다 0.3% 올라서 1월의 0.5%보다는 하락했지만 월가의 예측치인 0.2%보다는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매판매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확인
최초에 0.8% 감소했던 1월의 소매판매는 1.1% 감소한 것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2월은 0.6%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예상치에서는 0.8% 정도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2월의 0.6% 증가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행히도 월가의 예상인 0.8% 만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매주 발표되는 지표라서 PPI, 소매판매와 함께 묶어서 보자면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 9천 개로 예상인 21만 8천 건보다는 소폭 하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미국의 노동시장 역시 강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3. 곧 발표될 PCE에 대한 전망
물가는 여전히 높고 소매판매는 예상보다는 다소 완화되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는 3월 29일 현지시간으로 21시 30분에 2024년 02월의 PCE가 발표됩니다. 미국 연준에서 가장 중요한 물가의 척도로 여기는 개인소비지출에서 바로 PPI에 포함되는 헬스케어와 투자 서비스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전반적인 PPI의 상태뿐만 아니라 지난 12일에 발표된 CPI를 봐서도 PCE 수치가 많은 투자자의 기대만큼 낮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있는 반면 1월보다는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6월 금리 인하는 아직도 유효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2월 PCE 역시 월가의 예상치 정도로 수렴하여 최대한 시장에 충격을 덜 줬으면 합니다.
또 다른 인플레이션의 지표인 PPI 생산자물가지수
이전에 다뤄봤던 인플레이션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인 CPI와 PCE는 소비자, 즉 돈을 지출하는 측면에서 바라본 관점이라면 오늘 알아보고자 하는 PPI는 물건을 생산하는 입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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