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용으로도 손색 없는 Nalgene 1리터 보틀 w/ 인슐레이트 케이스
트라이탄 와이드 마우스 보틀
용량 1L (32oz)
재질 BPA Free 트라이탄 코폴리에스터
무게 178g
가격 10,000원 초반대 (마켓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등산이 아니어도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고 또 그만큼 물도 많이 마십니다. 특히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소백산에서 20km에 달하는 산행 중에 3리터에 가까운 물을 마셔도 물이 부족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 물을 어떻게 준비해서 산행을 하는 게 효과적인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500ml 생수를 4~5병 정도 구입해서 배낭에 넣고 다녔는데 문제는 평소 집에서는 정수기를 이용하는데 등산 때문에 별도로 생수를 구입하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더라고요. 더구나 산행 후 발생하는 쓰레기는 환경문제도 있고 버리는 것 역시 귀찮은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대안이 바로 날진의 물병이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이죠? 저는 어쩌다 보니 물병의 필요성을 좀 늦게 알게 되어 뒤늦게 이 제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등산 장비가 그렇듯 이 또한 자신의 등산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기존에 집에서 생수를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은 그냥 페트병에 들어있는 생수를 사용하시는 게 오히려 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수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날진 트라이탄 1L 물병과 같은 등산 애호가들이 널리 사용하는 제품을 한 번 정도는 고려해 볼 법하다고 생각합니다.
※ 목차
1. 날진 트라이탄 와이드마우스 1L 첫인상
앞서 말씀드린 대로 물을 정말 많이 마시는 탓에 날진 트라이탄 1L 모델 중 와이드 마우스로 3개를 구입했습니다. 네이버 쇼핑이나 오프라인 등산 용품점 어디를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저는 배송이 빠른 장점 때문에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버블랩도 없이 그냥 제품을 비닐 포장에 대충 싸서 보낸 쿠팡의 포장 시스템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지만 다행히 제품 손상 없이 왔습니다. 급한 게 아니고 배송비 부담이 없다면 굳이 쿠팡이 아닌 네이버에 수많은 날진 물병을 파는 셀러들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심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일단 1L라는 용량을 감안했을 때 물병 자체의 무게가 많이 나가지는 않는 듯 합니다. 재원상으로는 178g이라고 하는데 실제 체감상 그 정도의 무게도 안나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반면에 플라스틱 자체가 굉장히 단단하다는, 즉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으로 강하게 쥐어도 형체가 뒤틀리거나 눌러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합니다. 물이 가득 찬 상태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 어느정도의 내구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요.
날진 트라이탄 1리터의 컬러는 실제로 최소 12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야 쿠팡에 재고가 있는 컬러를 임의로 선택했지만 나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색감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레드, 그레이 컬러도 정말 괜찮아보이는 색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날진 트라이탄 와이드마우스, 자세히 살펴보기
정면의 날진 로고와 마찬가지로 눈금 역시 쉽게 벗겨지지는 않을 듯한 소재로 그려져 있습니다. 굳이 물을 가득 채우고 싶지 않다면 원하는 용량의 물만 담을 수 있도록 잘 표시되어 있고, 반대로 이 보틀을 스포츠나 등산용이 아니라 일상에서 매일 꾸준히 일정 용량의 물을 마시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면 정확히 1리터를 맞춰서 담을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고 방법이 중요하지만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여 직장이나 일터에서 물병을 두고 꾸준히 물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날진 1L 보틀은 물병 입구의 모양에 따라 제가 구입한 와이드마우스 모델이 있고 루프탑 모델이 있습니다. 즉 입구의 넓이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고 선호도의 차이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와이드마우스의 장점은 일단 입구가 넓기 때문에 굳이 물을 얼리지 않더라도 입구를 통해 얼음을 넣거나 아니면 물이 아닌 손질한 과일을 담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점, 반대로 단점은 입을 대고 물을 마실 때 잘 못하면 물이 좀 한 번에 많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게 될 것 같아요. 입구가 좁은 루프탑 모델은 반대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바닥은 굴곡져 있어서 그런지 벽면 보다 내구성이 더 좋아 보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원산지인 미국에서 직접 제작을 한다고 하니 개인적인 생각으로 확실히 더 믿음이 갑니다. BPA Free를 안내하는 로고도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펄펄 끓는 물을 넣을 일은 없겠지만 겨울철에 좀 따듯한 물을 담아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뚜껑은 보기엔 뭐 그다지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다만 몸체에 연결된 고리가 잘 고정되어 있는 편이라서 뚜껑을 열고 닫기에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고요. 역시나 매우 튼튼한 느낌입니다. 세로로 파여있는 홈 덕분에 열거나 닫을 때 손이 미끄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뚜껑 안쪽에 고무패킹과 같이 밀착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되어있지 않은데 신기하게 병을 뒤집고 흔들어도 물이 새지 않습니다. 또한 뚜껑을 닫을 때 아무리 강하게 조여도 더 이상 잠겨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잠겨진 상태에서 버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사용 중에 뚜껑의 나사선이 갈리거나 하는 위험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날진 트라이탄 보틀의 병이나 뚜껑 모두 내구성 하나는 정말 믿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저도 전해 들은 내용인데 여름철에 이 물병에 얼음을 담아서 다니는 게 아니라 직접 물을 채워서 얼려서 쓰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러한 경우 물을 1리터 지점까지 채우지 않고 얼렸음에도 물병이 깨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요. 이것 역시 뽑기 운인가 봅니다. 저는 얼음을 담아서 날진 전용 케이스에 담거나 보냉기능이 있는 D팩에 넣고 다닐 예정이라 굳이 물을 꽝꽝 얼려 다닐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괜찮을지 몰라도 장비가 파손되는 것은 미리 막아야 하니까요.
3. 1L 보틀 전용 인슐레이트 케이스
마찬가지로 인슐레이트 케이스도 쿠팡에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1만 원 초반대라서 큰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이 케이스를 여름에도 시원한 물을 먹기 위해 구입했는데 사실 등산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은 이러한 종류의 파우치들이 하는 역할이 혹한의 겨울 날씨에 물이 얼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혹한의 날씨에 산행 경험이 없지만 그 유명하다는 겨울 소백산의 능선이나 선자령과 같은 곳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라고 하니 충분히 공감이 가고 또 하나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뒷면은 D형고리가 있어 비너를 이용해서 가방에 걸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니면 배낭의 힙벨트 부분에 끼워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0리터 대의 일부 배낭에는 힙벨트 포켓이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포켓이 없는 쪽에 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물론 포켓이 있더라도 끝까지 밀어 넣을 수 없겠지만 어지간하면 힙벨트에 끼워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언제든 물병을 쉽게 꺼내서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우측 사진은 실제로 제가 배낭의 힙벨트에 끼워서 날진 인슐레이트 케이스를 사용했던 모습입니다. 1리터라는 제법 큰 용량과 무게 때문에 배낭의 어깨 끈에 매다는 것은 상당히 불편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면 보행에 간섭도 안 생기고 편하게 물을 꺼내 마실 수 있었습니다.
보시기에도 내부가 상당히 두터워 보이지 않나요? 바닥부터 뚜껑 부분까지 보온 보냉을 위한 내장재가 상당히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물병을 넣고 뺄 때 다소 뻑뻑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만큼 물병이 케이스 안에서 따로 놀거나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밀착하여 휴대성이 더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4. 총평
날진 인슐레이트 케이스의 경우 제품을 구입한 시점이 제대로 된 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평가는 내리기 어렵지만 일단 1리터의 큰 물병을 배낭 속이 아닌 허리에 차고 언제든 마실 수 있는 편의성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조만간 겨울 산행에서 물이 얼지 않고 잘 버티는지를 체크해 보고 공유할 수 있는 글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병 역시도 튼튼하고 사용이 편해서 아직까지 큰 문제는 못 느꼈으나 앞으로도 별다른 문제점은 없어 보입니다.
저와 같이 물을 많이 마시지만 매번 이 많은 양의 물을 일회용 패트병 제품으로 패킹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신 분, 또는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온도의 물을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날진의 제품들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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