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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리뷰/트래킹 등산 장비

도이터 푸트라 24 SL 여성용 사계절 등산배낭 사용 후기

by 보물파수꾼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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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본기와 전면 개방이 장점인 등산배낭

Deuter Futura 24 SL
가격 204,000원 (공식홈페에지 기준)
색상 4409 graphite-shale
크기 H58 * W30 * D20
무게 1380g 용량 24리터
레인커버 포함, 공중부양 등판, 전면개방

5개월 정도의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도이터 푸트라 24SL 여성용 등산배낭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사계절 당일 산행 용도로 구입한 등산배낭입니다. 24리터의 용량이지만 짐을 크게 많이 넣지 않는 초겨울이나 봄을 직전에 둔 3월 초에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이 되는 배낭입니다. 헤드가 후드형인 덕분에 좀 더 수납에 유리하고 후드형의 최대 단점인 가장 밑에 있는 짐을 꺼내기가 어렵다는 약점을 전면 개방 기능으로 상쇄시켜 주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배낭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이터에서 같은 기능과 포지션에 위치한 남성용 제품은 푸트라 26 제품이 있는데 이 역시도 여러 동호회나 카페의 후기를 보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배낭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배낭의 주인이 신장 160cm 정도에 체구가 작은 스타일인데 착용을 하면 살짝 커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배낭 자체가 큰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의 조건에 따라 그렇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매장을 방문해서 배낭 안쪽을 빵빵하게 채운 상태로 착용을 해보시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목차

1. 도이터 푸트라 24SL 기능 소개

2. 내부 공간 확인 및 실제 패킹 테스트

3. 총평

1. 도이터 푸트라 24SL 기능 소개

전면부

전형적인 후드형 헤드를 가진 배낭입니다. 외관도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점은 보이지 않지만 그만큼 기본기는 탄탄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남들이 가진 어지간한 것들은 이 배낭도 다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여느 배낭들과 마찬가지로 캥거루 포켓이 있습니다. 조금 추운 날씨에 운행할 때 수시로 착용했다가 벗을 수 있는 방한용품이나 바람막이 재킷을 넣는데 정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헤드 부분은 좌우 두 개의 스트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메인 공간 안에 짐을 빵빵하게 넣은 상태에서는 가운데 스트랩 하나로 고정된 후드형 배낭보다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양쪽에 있는 배낭들이 더 견고하게 고정해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헤드 겉면에 있는 주머니의 모습입니다. 꽤 넓은 편이고 빠르고 쉽게 꺼낼 수 있는 물건을 주로 수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티슈나 장갑, 또는 선크림과 같은 물건들이 될 수 있겠네요. 왼편에는 키클립도 보입니다. 자동차 키가 아무래도 다른 물건들 보다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이라 포켓에 넣으면 고정이 안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이 키클립에 걸어두면 분실 우려도 적고 잘 매달려 있다는 생각에 심적인 안정감도 줍니다.

후드 안쪽에 있는 포켓입니다. 위의 겉면에 있는 곳보다는 더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행이 끝날 때까지 쓸 일이 없는 지갑이나 현금과 같은 귀중품을 넣기에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아쉬움은 그레고리 배낭과 같이 이 안쪽 포켓에 키클립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배낭 하부에는 레인커버가 있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올 것 같은 날은 산행을 하지 않지만 산 위에서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기왕이면 이렇게 레인커버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비록 무게가 조금 더 나가더라도요. 또한 레인커버 파우치 자체가 손이 잘 가지 않는 가장 아랫부분에 있기 때문에 수납에 꼭 필요한 공간들에 방해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배낭의 정면 좌측에는 트레킹폴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위아래로 되어있습니다. 우측 사진에서 두 개의 고리가 보이실 텐데 폴 두 개를 각각 하나씩 걸면 되는 구조입니다.

푸트라 24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전면 개방 기능입니다. 다른 포스트에서도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후드형 배낭에 이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짐을 꺼내고 넣을 때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산행으로 지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이렇게 열린다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하고 좋은 기능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 얼마 전 구입했던 제이드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뒷면

얼핏 보면 등판 길이 조절이 가능할 것 같지만 토르소 조절은 안됩니다. 그런데 여성용 배낭으로 나온 제품이라 정말 상체의 크기가 눈에 띄게 작거나 큰 게 아니라면 어지간한 경우에는 어깨끈 조절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깨끈 역시 남성용 배낭보다 더 슬림하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골반 바로 윗부분에는 허리 안쪽으로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서 착용감이 제법 좋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푸트라 프로 40과 마찬가지로 좌측 어깨끈에는 선글라스를 걸 수 있는 밴드가 있습니다. 3대 브랜드의 배낭들 중에서 경량으로 나온 소형 배낭이 아닌 이상 우측 사진과 같이 대부분 공중부양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도이터에서는 AirComfort라고 부르는데 확실히 도이터의 배낭들이 등판과 배낭 사이의 공간이 더 넓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간 배낭 착용을 하며 느낀 것을 바탕으로 장단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공간이 넓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땀이 잘 마르는 것이 확실하지만 반대로 겨울에는 등이 좀 서늘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혹시나 추위를 많이 느끼시는 분은 이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간 확보를 위해 배낭을 일직선이 아닌 굴곡지게 설계를 했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괜찮지만 D팩을 넣게 되면 약간 걸리는 느낌이 들게끔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점들은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취향이나 습관에 달린 문제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힙벨트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힙벨트를 조절하고 남는 스트랩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밴드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배낭의 남는 끈이 너저분하게 남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런 소소한 디테일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힙벨트에 있는 포켓 크기는 아이폰X 정도는 충분히 들어간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힙벨트 자체도 어깨끈과 마찬가지로 통기성이 잘 확보된 모습이고요. 포켓의 겉면 역시 탄력성이 있는 메쉬형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물건을 좀 더 넣기에도 좋고 미약하지만 바람이 더 잘 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내부 공간 확인 및 실제 패킹 테스트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입니다. 수낭을 넣는 포켓과 벨크로로 된 고리가 있지만 역시나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은 미스테리월의 D팩 XS사이즈 두 개를 넣은 모습입니다. 물론 D팩을 넣고 좌우로 공간이 남지는 않고 약간 딱 맞게 들어가는 느낌은 있지만 D팩 두 개를 수납하고도 위에 공간이 남는다는 것은 확실히 후드형 배낭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는 공간에는 경량패딩 한 개를 넣고 스트링을 당기면 배낭이 꽉 차게 됩니다. 후드를 덮으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진과 같이 되는데 보통의 24리터 등산배낭들 보다 크게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극단적으로 패킹을 한 경우이고 만약 이렇게 빡빡하게 물건을 넣은 것에 더해서 무게까지 실린다면 배낭 자체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정도로 짐을 넣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전면 개방 기능 덕분에 짐을 빡빡하게 채운 경우라도 어렵지 않게 가장 밑에 있는 물건을 위 사진과 같이 손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은 몰라도 혹시 후드형 배낭을 찾으시는 분들은 전면 개방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총평

더운 여름이나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주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어지간한 당일 산행을 가정한다면 4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한 배낭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패킹하는 짐의 양에 따라서 얼마든지 활용성이 넓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누구든지 배낭을 고르는 게 가장 어렵기 마련인데 디자인과 기능, 제조사, 그리고 용량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등산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일수록 그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도이터 푸트라 24SL 제품이 기본기와 브랜드 그리고 기능과 함께 준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배낭이라 생각해서 한 번 정도 고려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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